‘서울대 역사학부’ 통합 기념 홈커밍데이 28일 관악캠퍼스

서울대 국사·동양사·서양사 등 3개 역사 관련 학과가 올해 3월 54년 만에 역사학부로 통합한 것을 기념하는 ‘서울대 역사학부 통합 기념 및 홈커밍데이’ 행사가 사학과총동문회(회장 안병용·국사 80학번) 주최로 28일 오전 10시 관악캠퍼스에서 열린다.

서울대 역사학부(학부장 김병준·동양사 80학번)는 1946년 문리대 사학과로 출발해 1969년 국사, 동양사, 서양사학과로 분리됐다가 2023년 3월 통합, 출범했다.

서울대 역사학부 동문들로는 김경희(사학 57입학) 지식산업사 설립자, 정옥자(사학 61입학) 전 서울대 국사과 교수, 김인걸(국사 71입학) 국사편찬위원장, 손주은(서양사 81입학) 메가스터디 대표, 이재용(동양사 87입학) 삼성그룹 회장 등이 있다.

서울대총동창회에 따르면 1946년 학과 설립 이후 지금까지 △국사학과 1528명 △동양사학과 844명 △서양사학과 838명 △문리대 사학과 710명 등 약 4000명의 졸업생이 나왔다.

다음은 서울대 역사학부 홈페이지에 나타난 학부 소개글.

서울대학교 역사학부는 2023년 인문대학 내에 학과로 분리되어있던 국사학과・동양사학과・서양사학과(이하 ‘삼사과’)가 학부과정을 통합하기로 하면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1969년 사학과의 분할로 성립한 삼사과는 지난 50여 년간 한국 사회 및 서울대학교의 성장・발전에 발맞추어 각각의 교육・연구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성취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대학 안팎의 환경이 급변하기 시작한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삼사과 통합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삼사과 분할 체제로는 전통적 분과 학문의 경계가 무너지고 새로운 학문 분야가 나오는 시대적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삼사과 안팎의 현실적인 여건이 여의치 않아 통합 논의가 오랫동안 결실을 맺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 위기의식의 심화와 현실 여건의 변화, 인문대학 여러 학과(부)와 학장단, 그리고 대학본부와 입학본부 등의 지지와 도움에 힘입어 삼사과 통합이라는 숙원을 실현하게 되었습니다.

역사학부 통합 약사

-2023. 3. 2. 역사학부 출범
‘역사학부’ 소속으로 신입생 28명 입학.
신설 역사학부 학부장에 동양사학전공 김병준 교수 취임

-2020. 12.
역사학부 통합안 제출 → 인문대 및 대학 본부 심의 및 최종 승인

-2020. 7. 15.
‘2023년 역사학부 신설안’ 인문대 학사위원회 통과
2020년 3-6월 2023년 대입 정원조정 논의 과정에서 선결조건으로 ‘2023년 역사학부 신설안’ 인문대 학사위원회에서 논의

-2016. 3. ~ 2016. 7.
인문대 학장단과 학과 통합 협의, 하계 방학 중 국사∙동양사∙서양사학과 교수 연구실 및 세미나실 14동 이전

-2016. 2. 26.
‘역사학부 설치안’ 의결
사학과 학과장(오수창, 김병준, 박흥식)이 기안한 ‘3사학과 통합 및 역사학부 설치안’이 3사학과 소속 교수 28명 전체의 동의를 거쳐 의결 → 학과 통합 재추진

-2013. 3. ~ 2013. 12.
통합 논의의 재개
배영수 인문대 학장이 지원하는 가운데, 앞서 학과 통합을 추진했던 서울대학교 내 타학과 소속 교수들과 토론하며 통합 논의를 재개

-2008. 3. ~ 2008. 7.
향후의 통합 논의를 포함하여 사학 계열 발전방안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자료집을 제작 (연구책임자: 국사학과 노명호 교수)

-2004. 10. ~ 2005. 4.
학과 통합의 첫 시도
정운찬 서울대학교 총장의 적극 지지 의사에 힘입어 학과 통합 논의를 시작, 교수 통합에 대한 표결이 이루어졌으나 충분한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

-2003. 3. 29.
3사학과 체제의 단점을 보완하고 역사학계의 새로운 경향에 부응하는 통합적 연구를 위해 서울대학교 본부 산하의 직속 기관으로 ‘역사연구소’를 설립 (초대 소장: 동양사학과 이성규 교수)

-1969. 3.
‘3사학과’ 탄생
문리대 사학과가 국사∙동양사∙서양사학과로 분리되면서 이른바 ‘3사학과’ 체제가 시작, 1975년 관악캠퍼스 이전과 함께 세 학과 모두 인문대학에 배속

-1946
문리대 사학과
국립 서울대학교 창립과 함께 문리과대학 산하에 사학과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