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몸살앓는 히말라야
지난 5월22일 네팔 사가르마타 국립공원 코모랑마 봉에서 오염통제센터 직원들이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인간이 세계 최고봉인 코모랑마 봉을 정복한 이후로 사람들은 이곳에 버려진 쓰레기 더미로 환경 문제를 고민하게 됐다. 등반가들이 버린 쓰레기는 등산 장비를 비롯해 갖가지 쓰레기가 넘쳐나 코모랑마 봉은 이제 ‘세계 최고(最高) 쓰레기장’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1991년 사가르마타 국립공원 오염통제센터(SPCC)는 이런 우려 속에서 생겨났다.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면서 많은 등반가와 트레커들이 몰려들면서 코모랑마 봉은 비닐봉지, 산소통, 각종 깡통, 병, 헬리콥터의 잔해와 금속 조각들과 같은 쓰레기에 시달리게 되었다.
앙 도르지 셰르파(Ang Dorjee Sherpa) SPCC 대표는 “사람들이 더 많이 올수록 우리가 치워야 하는 쓰레기는 더 많아진다”며 “지금은 심각하지 않을지 몰라도 앞으로 이로 인한 환경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기 때문에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