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 다웃파이어 ‘김나윤’과 희원극단 설립 ‘하은섬’은 동일인?
<레베카>, <마타하리>, <웃는남자> 등 여러 작품에서 29년 뮤지컬 경력과 KBS2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별이 되어 빛나리>, MBC <나쁜 형사> 등에서 독특한 색과 멋을 보여줬던 배우 김나윤(하은섬).
김나윤은 지난 8월 30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해 11월 6일까지 계속되는 임창정, 정성화, 양준모 주연의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에서 ‘완다’ 역으로 매회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김나윤은 끝 모르는 고음과 넓은 음역대 그리고 압도적인 흡입력의 음색, 안정적인 가창력 등으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성가를 갈수록 높여주고 있다.
그는 강렬한 음악과 기하학적인 영상으로 구현한 넘버 ‘유브 빈 플레잉 위드 파이어(You’ve been Playing with Fire)’를 카리스마 넘치게 불러내, 자신이 다웃파이어 부인이라는 사실을 숨긴 다니엘의 고뇌를 폭로해내는 장면에서 관객들의 벅찬 감동과 힘찬 박수를 이끌어냈다.
뮤지컬과 연극계 주변에서 ‘하은섬’으로도 잘 알려진 김나윤은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장르를 넘나드는 엔터테이너로 2007년 ‘희원극단’을 설립했다. 김나윤은 희원극단에서 직접 글을 쓰고 연출과 안무, 기획과 제작까지 맡아 하고 있다.
그는 “친동생과 같았던 후배가 우울증으로 죽음을 마주한 일이었는데, 그 후 대학에서 연기, 뮤지컬을 전공하고도 무대에 서지 못하는 후배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희원극단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후학들을 위해 작품 포트폴리오와 필모그래피 기록 등을 챙기는 한편 뮤지컬 작가, 연출, 안무, 기획·제작 등에 탁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나윤은 이와 함께 연극·영화, 웹드라마, 음반제작 등을 통해 말 그대로 전천후로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다.
김나윤은 ‘이모와 조카즈’ 그룹을 설립해 자신이 가르친 제자, 후배들과 함께 팀을 꾸려 가수활동을 하고 있다.
김나윤이 하은섬이란 예명을 함께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김나윤은 “트로트 선배 중 김나윤이란 분이 계서 ‘하나님의 은혜로 섬기는 자’란 뜻의 하은섬을 함께 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