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무가당·저염 먹거리코너 설치···식약처 지원, 내년 확대 전망
무가당·저나트륨 등 진열·판매 별도 운영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어린이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을 구분, 표시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건강먹거리코너’ 시범사업을 7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부와 편의점 업계가 어린이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어린이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는 식품은 시중 유통 제품보다 나트륨 함량을 낮추고 당류가 첨가되지 않은 식품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어린이들의 비만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어린이가 건강하면서 영양가 있는 식품을 쉽게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식약처와 편의점 업계 간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추진하게 됐다.
건강먹거리코너에 진열·판매되는 대상은 △품질인증식품 △유통제품보다 나트륨 함량이 낮은 김밥과 도시락 △무가당 음료류 △과일과 샐러드(당 절임 제외) △흰 우유, 생수, 어린이용 차류 등 어린이 건강을 지키며,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이다.
이번 사업에는 학교 주변 등 어린이들이 자주 방문하는 편의점 104개 매장(△CU 51개 △GS25 45개 △세븐일레븐 5개 △이마트24 3개)이 참여했다. 참여매장은 운영 매장임을 알리는 고유마크를 붙이고, 식약처 누리집과 네이버 지도 등을 통해서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오유경 식약처장은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서울시 소재 편의점을 방문해 건강먹거리코너를 살펴보고, 현장 의견도 청취했다.
오 처장은 “어린이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서는 어린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점 역할이 중요하다”며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더 많은 편의점과 다양한 식품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