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가슴에 남아’···군의문사 서울대 서양사84학번 최우혁 35주기 추모식

최우혁 35주기 추모식

낡지 않은 열정으로/ 진실을 웅시하는
너의 부릅뜬 눈과/ 식지 않는 분노를
달려주려 널 향해/ 강물되어 흘러간
네 어머니의 /안타까운 눈물까지도

아들 최우혁씨 추모식에서 오열하는 모친. 어머니도 그 얼마 뒤 아들 곁으로 떠나셨다.   

1987년 9월 초 군 복무중 의문의 죽음을 당한 최우혁(서울대 서양사 84학번)씨 35주기 추모제가 3일 낮 12시 마석 모란공원묘지 고인 묘소 앞에서 열린다. 

올해 추모제도 35년을 한결 같이 고인을 지켜온 김치하씨 등 서양사학과 동기들이 함께 마련했다.   

1987년 군 복무 중 의문사한 고(故) 최우혁씨(사망 당시 21세)의 부친 최봉규(당시 82세)씨가 2012년 9월 2일 경기도 양주 소재 운봉 공원묘지에서 열린 25주기 추모식에서  술을 들이켜고 있다. 부친도 몇해 뒤 아들 곁으로 떠났다. 한편 최우혁씨 묘소는 이후 서울대 서양사학과 동기 김치하씨 등의 노력으로 마석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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