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석의 뉴스돋보기] 종이신문의 위기, 그러나···.

[연합뉴스] 美 신문사, 경영난 타개책으로 인력감축 확대

디지털 시대에 어려움을 겪어온 미국 신문업계에서 인력 감축이라는 극약 처방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남부 뉴올리언스 시의 유일한 일간신문으로 17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더 타임스-피카윤은 기자 등 200명의 인력을 오는 9월 30일 자로 정리하고, 신문 발행 횟수를 주 3회로 변경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 신문은 대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뉴스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감축 인력 중에는 편집과 보도 부문 종사자 84명도 포함됐으며, 나머지는 광고, 판매 등의 관계자들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인근 앨라배마 주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버밍햄 뉴스, 프레스-레지스터, 헌츠빌 타임스 등 3개 신문도 400명의 인원을 정리했다. 이 신문들도 더 타임스-피카윤처럼 어드밴스 퍼블리케이션 계열사로 온라인 뉴스에 치중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침체 상황에서 광고가 줄어들자 종이 신문들의 어려움은 가중되어 왔다. 종이 신문들은 온라인 광고가 인쇄 광고처럼 좋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에 여전히 자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더 타임스-피카윤의 발행 횟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주민 수백 명은 최근 이 신문사 앞에서 종래처럼 매일 발행줄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비용 절감 등 경영 쇄신을 앞세운 종이 신문들의 이런 현상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의 전망이다.

*신문시장의 위기에 대해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대부분 나라에서 일간지는 광고수익 감소로 인해 폐간이나 구조조정을 잇따라 단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문은 광고수입으로 수익을 내 계속 발행할 동력을 얻습니다. 광고는 보는 사람이 많을수록 단가가 비싸지는데 지금 신문이 빠진 함정은 보는 사람이 줄어들어서 광고수익이 떨어지고 그 감소비용으로 인해 취재에서 인쇄까지 모든 분야가 부실해진다는 것 입니다.

그런 부실은 다시 신문에 실릴 기사의 수준이나 밀도가 낮아 또 신문 절독을 하게 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관측됩니다. 그리고?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뉴스공급과 정보 배급의 변화도 무시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종이신문의 위기를 보면 카메라의 변화가 연상됩니다. 디지털카메라는 이전에 사용하던 스틸카메라에 근사한 화질을 보여주지만 ‘사진’이 가진 해상도와 질감을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종이신문도 다른 매체가 할 수 없는 고유의 질감과 무게를 지닌 보도를 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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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미디어가 꼭 비관한 상황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남자가 있고 화장실이 있는 한 신문은 인류 마지막 날까지 함께 할 것”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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