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출신 어린이 가르치는 탈북민 선생님

학생, 동료교직원들과 함께. 뒷줄 가운데가 심은화 교사

탈북민 출신이 남북사랑학교(교장 심양섭)에 처음 교사로 뽑혀 북한 출신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남북사랑학교는 심은화 교사가 지난 1월 채용돼 초등과정 담임교사로 일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심은화 교사는 함경북도 무산 태생으로 2013년 한국에 와서 서울 대신 전북에 집을 받아 전주에서 생활하였다.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취득한 뒤 한일장신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심 교사는 2021년 4월 15일에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금은 숭실대 야간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다.

유엔에서 연설 중인 심은화 교사

심 교사는 전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전주시 하나센터 자문위원, 전북 북한이탈주민지원 지역협의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7년에는 전주시 하나센터 방과 후 공부방에서 10개월 동안 학습지도 보조교사로도 활동했다.

심은화 교사는 북한인권운동단체와 함께 미국의 LA,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 뉴욕, 내시빌, 미시간 등 6개 지역을 다니며 북한인권 강의를 하고 시카고에서 영어 연수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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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사랑학교 교무실의 심은화 교사(왼쪽)

한편 심은화 교사에 앞서 2016년 함북 출신의 30대 여성이 교사임용고시에 합격해 교단에 선 바 있다. 한국교원대를 졸업한 A(당시 33살·여)씨가 주인공이다. 2000년대 초 탈북해 국내에 들어온 A씨는 탈북청소년 대안학교를 졸업한 뒤 검정고시를 통해 교원대에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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