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위 부동산기업, 그린랜드그룹

지난 5월31일, 베이징에서 열린 '2012 한국투자전략프로젝트설명회'에서 열린 그린랜드그룹의 한국 투자 계약 체결식. <자료사진=온바오>

▲상하이그린랜드그룹, 제주도 헬스케어타운 건설에 9억달러(1조375억원) 투자 ▲포스코와 합작해 왕징에 ‘포스코센터’ 건립 ▲북한 나선개발구 공단 기초시설 건설 투자 ▲‘높이 632미터’ 중국 최고 마천루 ‘상하이타워’ 2015년 완공 ▲‘높이 518미터’ 동북3성 최고 마천루 ‘다롄그린랜드센터’ 건립 ▲ 높이 606미터’ 세계 3번째 초고층 빌딩 ‘우한그린랜드센터’ 건립

근년 들어 한국, 중국 언론을 통해 보도된 중국?1위 부동산기업 그린랜드그룹(?地集?)이 추진 중인 프로젝트이다.

그린랜드그룹은 지난해 완커(万科)그룹을 제치고 중국 부동산업계 1위로 올라선 후, 한국을 비롯해 북한, 호주 등 해외로 투자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12월 23일 제주도국제도시개발센터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제주도에 추진하는 헬스케어타운 건설에 9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는데 이는 중국 부동산개발업체가 한국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다. 지난 5월31일, 베이징에서 열린 ‘2012 한국투자전략프로젝트설명회’에서는 한국 측과 제주도에 총 4억달러(4천710억원)를 투자하고 이 중 1억달러(1천177억원)를 헬스케어타운에 투자한다는 신고서를 체결했다.

제주도 투자로 국내에서 화제의 기업으로 떠오른 그린랜드그룹의 기업을 소개한다.

中 1위 부동산기업, 그린랜드그룹

지난 1992년 7월 18일 창립한 그린랜드그룹은 20여년만에 중국 부동산업계 1위로 올라선 부동산 전문기업이다. 본사는 상하이에 있으며 지난 2010년 중국기업연합회, 중국기업가협회에서 공동으로 선정한 ‘2010 500대 중국기업 랭킹’에서 전체 순위?96위, 부동산전문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톈진(天津), 충칭(重?), 광저우(?州), 난징(南京), 지난(?南), 우한(武?), 청두(成都), 선양(沈?), 창춘(?春), 하얼빈(哈??), 시안(西安), 창사(?沙), 정저우(?州), 구이양(??), 허페이(合肥), 난창(南昌), 쑤저우(?州), 우시(无?), 우루무치(??木?), 인촨(?川), 후허하오터(呼和浩特), 타이위안(太原) 등 24개 성(省) 54개 도시에서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전역의 땅을 파헤치고 건물을 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동산 외에도 금융, 녹지 조성, 자동차, 물류, 에너지 등 사업을 함께 진행 중으로 지난해에는 ‘세계 5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린랜드그룹, 어떻게 성공했나?

▲ [자료사진] 그린랜드그룹 장위량 총재

그린랜드그룹의 성공 비결은 수장인 장위량(?玉良, 1958년생) 총재가 기업의 근본 이념으로 ‘서민들의 행복한 생활’을 삼고?어려운 환경에서도?기본 이념을 뚝심 있게 지켰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총재는 지난 1986년 6월부터 6년여간 상하이시인민정부 농업위원회 종합계획처, 인사처, 주택건설판공실 등에서 일하다가 돌연 공무원직을 그만두고 그린랜드그룹을 창업했다.

당시만 해도 중국 부동산 시장의 전망은 부정적이었지만 장 총재는 기업의 근본 이념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쌓아놓은 정부 인맥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수익 배분, 정부의 애로사항 해결 등 다른 기업들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해 창닝구(???) 저우차오(周?), 판둥(范?), 푸퉈구(普陀?) 순이촌(??村), 퉁러촌(同?村) 등 상하이 낙후 지역의 서민주택 건설 사업, 시설물 보수 입찰을 따냈다.

아울러 창립 초기부터 루자쭈이(?家嘴), 와이탄(外?) 등 정부에서 추진하는 공익 녹지조성 사업에 무상으로 참여하고 기업 수익의 일정 부분을 불우이웃돕기 등으로 사회에 환원해 대중들에게 그린랜드그룹의 깨끗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주력했다. 지난 2009년까지 누적 자선 기부액만 6억3천만위안(1천161억원)이 넘는다.

또한 2004년 중국 부동산 시장 경기가 침체돼 다른 기업들은 위축 경영을 하고 있었던 반면,?그린랜드그룹은 오히려 중국 최고 높이인 정저우(?州)?쌍둥이타워에 60억위안(1조1천억원), 우한(武?) 최고 마천루인 우한금융타워에 3백억위안(5조5천억원)을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쳤다.

상하이에서의 실적과 깨끗한 브랜드 이미지, 마천루 건설 등으로 그린랜드그룹은 중국 전역에 확고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막대한 수입을 올리면서 지난해 완커그룹을 제치고 부동산업계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장위량 총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와 지역에 따른 부동산 시장 현황을 철저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뚝심 있게 밀어붙인 것이 성공의 원동력이다”고 밝혔다. <온바오 박장효>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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