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 ‘북한 의료현황’ 특강···6일 라파엘나눔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6일(월) 오후 6시 (재)라파엘나눔(이사장 김전) 주최 ‘시니어 아카데미 해외의료’ 온라인 특강을 한다. 주제는 ‘북한의 의료현황과 접근 방안’.
누구나 수강 가능하며 강의를 들으려면 라파엘 아카데미(www.raphaelacademy.or.kr)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수강신청하기를 클릭하면 된다. 온라인 강의 접속링크는 https://bit.ly/2RcBKiB이며 ID는 354 221 5952, 암호는 7595이다.
대북 의료지원의 산증인으로 손꼽히는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2021년 3월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남북한은 휴전선을 맞대고 지리적으로 인접한 국가”라며 “보건안보(health security) 관점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북한의 결핵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513명으로 전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높다”며 “북한이 보유한 (결)핵 13만개(북한내 결핵 환자 추정 인원이 13만명이다)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한반도 비핵화’(결핵 퇴치)를 주장해 왔다.
2020년 8월 취임한 신 회장은 “작년말 적십자사 직원들도 북한에서 모두 철수해서 답답한 마음이 크다”면서 “그래도 북한이 마음을 고쳐먹으면 제일 먼저 적십자가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북한의 코로나19 실태와 관련해 “아무도 현장에 가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야기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백신 접종과 관련 “북한 의료진 역량이 우수하고 유니세프 등이 양강도·자강도에 백신을 전달한 경험도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는 백신만 보내주면 된다”고 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수차례 평양을 찾아 병원을 세운 경험이 있는 신 회장은 “이제는 북한에 ‘지원’이 아닌 ‘협력’의 틀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보건의료 분야의 ‘개성공단’인 남북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구상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북한이 70년간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면서 세계와 굉장히 다른 질병 패턴을 갖게 됐다”며 “평양의대를 비롯해 북한 의료진들이 연구 역량을 갖추고 있어 질병 연구, 천연물 활용 신약 개발, 결핵치료제나 백신 개발을 하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면 궁극적으로 통일 재원까지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당시 인터뷰에 밝힌 바 있다.
한편 신회장 온라인 특강 참가문의는 재단법인 라파엘나눔.(02-744-7595, E-mail raphaelnanum-s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