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리 라파엘나눔 상임이사 ‘적십자사 박애장’···임만택 회장 ‘봉사 30년’ 표창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안규리 (재)라파엘나눔 상임이사가 10월 27일 대한적십자사 창립 116주년 기념식에서 ‘대한적십자사 박애장 금장’을 수상했다.
‘대한적십자사 박애장’은 공평무사하게 인류애를 발휘해 불우한 사람의 복지증진에 탁월한 공로가 있거나, 위난에 처한 인명을 구제하거나 안전을 도모하는 데 탁월한 공로가 있는 유공자 및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안규리 상임이사는 1974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지난해 서울대 의대 정년퇴임 후 국립중앙의료원에 재직하면서 신장내과 분야 발전에 업적을 이뤄내고, 현재까지도 진료 분야에서도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혁신적인 진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의료 향상에 기여를 해왔다고 적십자사는 수여 이유를 밝혔다.
안 상임이사는 1997년 사회복지법인 라파엘클리닉을 설립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이주노동자들에게 무료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2008년에는 의료 나눔을 해외로 확장하기 위해 (사) 라파엘인터내셔널을 설립해 몽골, 미얀마 등 개발도상국의 의료 역량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안규리 상임이사는 이와 함께 2015년 재단법인 라파엘나눔을 설립하여 소외계층 전문 의료봉사자 양성을 위한 ’라파엘 생명과 나눔 시니어 아카데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부터 명동성당 내 옛 계성여고 운동장에서 노숙인 무료 진료소인 ‘라파엘나눔 홈리스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무료진료소는 지난 24일까지 모두 30차례 문을 열었다. 31일 오후 2~4시 31차 진료가 계속된다.
앞서 라파엘피아뜨 임만택 회장은 9월 26일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에서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으로 30년간 활동한 공을 인정받아 손희송 주교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설립 6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감사 미사에서 (재)바보의나눔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손희송 주교는 “라파엘피아뜨 활동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헌신하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임 회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