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기자협회 화상회의 “델타 변이 주도 4차 유행…동남아 국가들 큰 타격”
[아시아엔=민다혜 기자] 7일 아시아기자협회(AJA, 이하 아자)는 델타 변이가 확산되는 가운데 각국 코로나19 현황을 주제로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엔, 아시라프 달리 회장(이집트), 이상기 아자창립회장(한국), 하빕 토우미 바레인통신사 선임기자(바레인), 노릴라 다우드 말레이시아 월드뉴스 편집장(말레이시아), 딜무로드 주마바에브 보디이 미디어 편집장(우즈베키스탄), 나시르 아흐메드 메몬 아이자즈 파키스탄 신드 쿠리엣 편집장(파키스탄), 이반 림 아자명예회장(싱가포르), 하산 후메이다 독일 키일대 교수(독일), 닐리마 마투 아시아엔 인도 특파원(인도), 란 퐁 베트남 단 트리 기자(베트남), 차이 소팔 캄보디아 뉴스온라인 디렉터(캄보디아)가 참석했다.
노릴라 말레이시아 월드뉴스 편집장은 “말레이시아에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20,0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누적 확진자 수가 1,243,852에 달했다”며 “말레이시아 백신 접종률은 26%로, 미국, 영국, 일본, 중국, 사우디 아라비아 등 다수 국가에서 백신을 공급받아 오는 10월경엔 집단 면역 형성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나시르 아흐메드 메몬 아이자즈 파키스탄 신드 쿠리엣 편집장은 “지난 5~6월 확산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던 파키스탄도 델타변이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가 생활치료센터 및 병상 가동률과 현재 확진자 추세를 감안하여, 산소와 의약품 지원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학교, 결혼식, 성지, 다중오락시설 이용은 제한되었고, 파키스탄 신드주에서는 백신 미접종인 근로자 출근은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란 퐁 베트남 단 트리 기자는 “베트남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베트남 남부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호치민 등 19개 지역에서 봉쇄조치가 연장됐다”고 전했다. “베트남 남부 공장들 대부분이 가동을 중단했다. 국가에서 허락한 일부 공장은 직원들의 외부 접촉을 제한하기 위해 공장 내에서 생활하게끔 격리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딜무로드 우즈벡 보디이 미디어 편집장은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일일 확진자 수는 900여명, 사망자 수는 1000여명에 육박할 가능성이 보이며, 누적 확진자 수는 136,000명을 넘어섰다”며 “연일 코로나19 확진자수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 역시 백신 미접종 근무자들을 금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아시아기자협회 사무국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아시아를 휩쓴 4차 대유행 실태를 심층적으로 논의했으며, 앞으로도 아시아 각국의 코로나19 현황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