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코리아국제포럼 “한반도 통일, 다양한 동맹국과 협상플랫폼 개발을”

지난 2월 25일 열린 2021 원코리아 국제포럼 <자료사진>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원코리아국제포럼이 주최하는 2021글로벌피스컨벤션이 7일 개막해 4일간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포럼에선 △평화안보, 인권 및 거버넌스(9일) △통일경제(11일) △통일외교(14일) 등 4개 분야의 국제전문가들이 참여해 한반도 이슈의 항구적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평화안보 세션 프로그램에는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이만열) 아시아연구소 창설자 겸 회장 △더그 벤도우 카토연구소 수석연구원(전 로널드 레이건 미 대통령 특별보좌관) △슈롱 츄 칭화대 정치학 및 국제관계 교수 △사치오 나카토 리쓰메이칸대 국제관계 교수 △엘레나 보이코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동양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자간나쓰 판다 인도 마노하르 파리카 국방분석연구소 동아시아연구소장 △디노 패티 잘랄 인도네시아 외교정책커뮤니티 창설자 겸 회장(전 외무부차관) 등이 주제발표를 맡았다.

글로벌피스컨벤션은 글로벌피스재단,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대한민국헌정회,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원코리아재단 등이 공동주최한다.

다음은 주제발표 주요내용.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이만열) 
“성공적인 통일을 위해서는 문화에 기반해야 하며 역사의 공통적인 선을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산주의 사상과 민족 정신인 홍익인간처럼 민족사상을 비교할 때 홍익인간 사상을 기반한 통일이 더 나을 것이다.”

더그 벤도우
“2차세계대전과 냉전종식은 또 다른 기회를 제공했듯이 분단된 한반도 통일은 또 하나의 기회이다. 지금은 국제사회는 한반도 통일과 평화구축을 위해 자국의 역할을 고려할 시기이며 특별히 중국은 안보가 가장 중요한 정책인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북한주민의 자유권을 확대하고 북한 정권의 위협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쥬슈롱 
“통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한국에 있으나, 미중일러 등 주요 국가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미중관계는 산업·이념·안보 분야에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북핵문제 해결 및 북한경제개발과 관련해서는 협력해야 한다.”

나카토 사치오사
“한반도 분단에는 일본의 제국주의도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동북아지역 평화와 한반도 통일에 조력자가 되고자 하지만 일본의 대한정책이 긍정적이지 않다고 평가되기도 하는 것은 전략적 우선순위와 상황 해석의 차이에 기인한 것이다. 그 예로 지난 4월 미일, 한미 정상간 협의 중 비핵화에 대한 표현의 차이이다. 스가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라고 명시했으나 문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합의에는 ‘한반도 비핵화’라고 되어있다.”

엘레나 보이코바 
“통일을 바라보는 관점은 사회적 관점과 체제의 관점이 있다. 사회적 관점에서는 남북 이데올로기와 사회요소의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 관계를 안정적으로 개선해 나가면서 통일을 위한 길을 구축하고 해결방안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 사회 자체가 역할을 해야 하기에 사회적 차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고려해야 한다. 체제적 측면에서 한국은 국가로서는 단일국가이지만 서로 다른 정권을 가진 유형이다. 남북 국민들이 서로 잘 알아가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국가라는 신뢰를 만들어가야 한다. 러시아는 자국의 안보를 최우선으로 통일에 지원하겠다.”

자간나쓰 판다 
“인도도 한반도 평화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 최근 인도는 서남아시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남북한 각각의 나라와 대화를 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북한과 대화하는 국가군에 속하여 남북통일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북한 핵개발이 계속 진행됨에 성공하지 못했으나 향후 중요할 것이다. 평화통일 구축에는 정권의 차이와 다양한 국제적 이해관계가 큰 걸림돌이다. 6자회담도, 미국이나 중국도 미국도 통일을 지지하나 실제적으로 보여준 것은 극히 드물다. 이에 북한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다양한 동맹국들과 전략 및 협상 플랫폼을 개발해야 한다.”

디노 패티 잘랄 
“남북한은 통일에 대하여 거대한 정치적 결정이 있어야 한다. 아세안 평화와 한반도 안정 구축 측면에서 한반도 관련 이슈를 남북공동 관계를 갖고 있는 베트남,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국가와 전략적 파트너를 맺어야 한다. 원코리아에 방점을 찍었으나 통일은 다음 세대에나 가능할 것이다. 분단이 역사적 상황에서 기인했고 문화적 차원에서도 괴리가 생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청년세대가 통일에 대하여 매우 회의적인 것이 문제이다. 통일 자체가 중요한 이슈가 되도록 현재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 경제적 이득이 제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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