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치협 회장 보궐선거···개혁 vs 소통 vs 탄핵 놓고 격돌

7월 12일 실시되는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회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치과의사 안팎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장영준·장은식·박태근(기호순) 3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치협 회장 보궐선거는 문자투표와 우편투표 방식으로 치러진다.

지난 5월 이상훈 전 회장의 사퇴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은 전화지지 호소나,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의 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후보들은 기호 1번 장영준 전 치협 부회장, 기호 2번 장은식 제주도치과의사회장, 기호 3번 박태근 전 울산시치과의사회장 등이다.

장영준 후보는 연세대 치대 출신으로, 치협 부회장·기획이사·홍보이사 등을 역임했다. 장영준 후보는 △노사단체협약서 전면 재검토 △치협 내부 소모적 소송전 중단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로 인한 회원 불편 및 피해 최소화 △협회장 상근제, 선거제도 등 내부 갈등을 유발하는 정관 및 제규정 개정 추진 △상설 및 특별위원회 통폐합 및 임직원 구조조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장은식 후보는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현재 제주지부장과 제주국제의료봉사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은식 후보는 △기존 공약 재평가 후 추진 등 안정적 회무 추진 △보험 임플란트 2조원시대 등 보험 규모 확대 △예산절감을 위한 협회장 상근제 폐지 △회원 눈높이에 맞춘 노조단체협약 재협상 △치과신기술 지원 △네거티브 선거운동 지양 및 선거 후 계파주의 극복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
다.

박태근 후보는 부산대 치대 출신으로 울산시치과의사회 회장과 협회 직선제준비위원장등을 거쳤으며 △방만한 회비 지출 금지 △비급여 진료비 공개 정책 적극 대처 △외부회계감사 즉각 도입 △선거 후 송사 금지 및 기존 소송 중재 노력 △대선 정책지원단 구성 △사무처 직원 친절도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번 치협회장 보궐선거는 SMS 문자투표와 우편투표를 병행해서 진행된다. SMS 문자투표기간은 7월 1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우편투표기간은 7월 1일부터 12일까지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는 이상훈 前 협회장이 취임 1년여 만에 집행부 혼란과 4월 개최됐던 대의원총회 예산안 처리 문제에 책임을 지고 지난달 사퇴함에 따라 치러지게 됐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안정되고 빠른 해결! 중단 없는 협회 개혁!”(기호 1번 장영준) “모든 갈등 봉합, 소통과 융합의 적임자!”(기호 2번 장은식) “갈등야기 임원 탄핵! 노조협약 전면 파기!”(기호 3번 박태근) 등의 공약을 내놓고 있다.

한편 결선투표가 필요한 경우 문자투표는 7월 14일, 우편투표는 7월 13~19일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2021년 6월 26일부로 지부에 등록돼 있고, 연회비·입회비·기타 부담금 등의 미납내역이 2회 이하인 회원으로 제한되며 약 3만명이 투표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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