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 공연예술학과 쿰, 지역민 이야기 담은 창작공연 ‘비를 기다리는 마을’ 개최
경복대학교 공연예술학과가 지난 6월 26일 포천 화적연 특설무대에서 공연제작소 쿰이 제작한 창작 실경공연 ‘화적연: 비를 기다리는 마을’을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1주년을 기념해 경기도, 포천시, 경기문화재단, 경복대학교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실경공연 화적연’은 2018년 경기문화재단 지원을 받아 한탄강 권역의 자연 경관지를 지역문화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창작됐다.
공연은 한탄강 권역의 대표 자연 경관지인 화적연을 배경으로 용이 출몰했던 화적연에 얽힌 전설과 포천 지방의 ‘용 아이’ 설화, 조선왕조실록의 숙종때의 기우제 기록을 모티브로 한 독창적인 이야기로 구성됐다.
탤런트 임호 배우가 임금으로, 서울예술단의 정유희 배우가 마을의 당산나무 역으로, 이상화가 소리꾼으로 출연했으며, 총감독에는 유원용 경복대학교 교수, 연출·안무 오재익, 극작 강보람, 작곡 김승진, 음악감독 표정범, 연기감독 황선영, 경복대 공연예술학과 공연제작소 쿰의 전문배우들이 참여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공연은 지역주민 20명이 시민배우로 함께 출연해 자신들의 삶과 인생을 통해 지역 특색을 살린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총감독을 맡은 유원용 경복대 공연예술학과장은 “지역주민과 함께 지역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이번 공연이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과 지역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화적연이 경기북부 대표 관광상품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