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MIT, ‘웨어러블 피부 측정기’ 개발

초박막 웨어러블 피부 측정기기 이미지 <사진=아모레퍼시픽>

1954년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연구실을 개설, 기술 혁신을 이뤄온 아모레퍼시픽이 외부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장기간 피부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초박막 웨어러블 피부 측정 기기를 개발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 관련 내용(논문명: Long-term reliable physical health monitoring by sweat pore-inspired perforated electronic skins)을 6월 30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

사람의 피부 상태를 보다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노력은 여러 방면에서 진행돼왔다. 하지만 인체 바깥에 노출된 피부는 땀 등 여러 외부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게 되고, 이에 따라 지속적인 상태 변화 관찰이 어렵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MIT에 연구원들을 파견, 다양한 소재로 얇고 유연한 반도체 필름 제조 기술을 개발한 김지환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한지연 수석연구원은 3년여에 걸친 공동 연구를 통해 땀구멍과 유사한 천공 패턴화를 적용해 착용감이 느껴지지 않는 초박막 웨어러블 피부 측정 기기 개발에 성공했다.

유연한 센서가 내장된 전자피부는 우수한 통기성을 구현해 땀이 나도 잘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피부의 곡면을 따라 밀착되고 피부 움직임에 영향을 받지 않아, 부착한 상태에서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이로 인해 오랜 시간 피부 상태 변화 관찰이 쉽고, 장기착용 시에도 피부 자극이 적다. 관련 기술을 활용하면 일상생활뿐 아니라 장시간의 이동이나 운동 등 여러 상황에서 피부 상태를 지속해서 측정 및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환경에서 피부 변화의 추적 및 관찰을 통해 맞춤형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특수한 환경이나 개인 피부에 적합한 화장품도 개발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박영호 기술연구원장은 “아모레퍼시픽이 공동연구를 통해 성공적으로 개발한 전자피부 기술은 그동안 세계적으로도 구현이 어려웠던 의미 있는 성과다. 피부 특성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다양한 기능성, 맞춤형 제품 개발을 통해 전 세계 고객에게 아름다움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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