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어떻게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것인가?

중국 CEO가 본 한국기업의 성공과 실패

중국 하이닝피혁성 주식회사 대표이사, 중국 피혁협회 부이사장, 저장성 시장협회부회장 등 여러 직함을 갖고 있는 중국 저명한 CEO인 런요파 이사장은 5월29일 오후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에서 ‘중국 CEO가 본 한국기업의 성공과 실패’라는 주제로 다이소 대표이사 등 한국 기업인들과 대학생, 연구원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왼쪽부터) 동국대학교 김익기 교수,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임현진 소장, 중국 런요파 하이닝피혁성?대표이사,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양승목 학장, 중국 상하이?천륭주식회사?쩡룽?대표이사가 29일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장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런요파 이사장은 한국 유통산업이 중국 진출에 실패한 원인에 대해 “한중 상호간 사업 콘셉트가 불명확하며 한국 기업들이 이름만 있을 뿐 진정한 의미의 한국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과학적이고 타당성 있는 기획이나 분야별 전문가, 심도 있는 분석 등이 없고 수익모델의 다양화가 부족하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적합한 중국 파트너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데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파트너’, ‘전문 쇼핑몰 운영파트너’, ‘체계적인 경영관리를 하는 파트너’ 등을 선택해야 한다”고 한국기업인들에게 제안했다.?

이밖에도?”다른 국가나?지역의 시장 개척시에는 반드시 현지에 대한 전면적인 이해가 있어야 한다”며 “각 회사의 비즈니스의 방법을 현지에 맞도록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시장을 개척하려면 연구부, 마케팅부, 브랜드 홍보부를 현지에 설치하고, 가급적 현지 근로자와 함께 회사의 가치를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아울렛과 균일가점 등은 한국에서 이미 성숙된 단계이며, 운영과 관리의 노하우도 축적되어 중국에서 새로운 시장개척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더욱 많은 한국상품이 중국소비자의 사랑을 받으리라 믿는다”라며 “한중FTA의 순조로운 체결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중국 하이닝피혁성(www.agpgc.com)은 중국에 진출하고 싶어하는 한국기업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왕수엔?기자 news@theasian.asia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