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문준용 영향”···문대통령 지지율 37.4%, 한주만에 다시 하락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1%포인트 떨어진 37.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4%포인트 올라 59.1%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사흘 동안 이뤄졌다.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취임 뒤 최고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늑장대응 논란과 이용구 법무부 차관, 아들 문준용씨 등을 둘러싼 잡음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TBS(교통방송)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충정권과 60대 이상, 진보층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남권과 여성, 30대·50대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늘어났다.
리얼미터는 “코로나 백신 확보 지연 논란, 이용구 법무차관 폭행 사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언행, 문준용씨 예술 지원금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이 지난주 조사보다 2%포인트 상승한 33.6%를, 더불어민주당은 0.6%포인트 떨어진 30%로 나타났다. 4주 연속 오차범위 안에서 민주당을 누른 국민의힘은 이번 조사에서는 3.6%포인트 차이로 가장 크게 격차를 벌렸다.
내년 4월 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의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3.3%, 민주당 28.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국민의힘 43.6%, 민주당은 20.7%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 방식으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병행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