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지율 16% 올해 최저···이재명 20%·윤석열 1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왼쪽 아래 유진오 윤보선 등의 이름이 희미하게 보인다. 대한민국 정통 야당의 맥을 이어온 민주당 지도자들이다. 한국 헌정사 72년에서 민주당은 13년반 집권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가 16%로 나타나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발표됐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선두인 가운데, 이낙연 대표는 최고치를 경신한 윤석열 검찰총장과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1~3일 1000명에게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경기지사 20%, 이 대표 16%, 윤석열 검찰총장 13%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 홍준표 무소속 의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상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 41%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지난달 조사(11월 10~12일)와 비교하면 이 지사와 윤 총장은 각각 1%p, 2%p 상승했다.

반면 이 대표는 3%p(19%→16%) 하락했다. 올해 7월까지는 이 대표의 선호도가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지난 8월 이 지사의 선호도가 급상승해 여권 인물 간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최근 대권 재도전을 공식화한 유승민 전 의원이 오랜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다만 한국갤럽은 “그러나 이들 역시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무당층, 성향 보수층에서 선호도 한 자릿수에 그쳐 여권에 맞서는 구심점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총장은 현직 정치인이 아님에도 꾸준히 차기 정치지도자 후보감으로 거명돼 왔다. 특히 10월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함께 다시금 많은 주목을 받았고, 선호도 역시 지난 8월 9%에서 9, 10월 3%로 하락했다가 11월 11%로 재상승, 이번 12월에는 13%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38%, 성향 보수층·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에서는 20% 가량이 윤 총장을 선호했다.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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