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녹색사원 ‘보은사’···”전기 직접 만들어 사용”


아시아 나라의?불교 사원에 들른 적이 있는가. 그곳에 가면 영혼의 양식을 얻을 수 있다. 그 중?싱가포르 보은사에서는?과학적이고 계몽적인 무언가가 더 있다.

싱가포르의 첫 녹색사원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보은사는 지난 2009년부터 조명과 난방 등에 필요한 전기를 자체적으로 생산한다. 다른 모든 사람들이 전기와 물을 공공기관을 통해 사서 쓰는 것과 비교해 볼 때 이곳에서 에너지를?스스로 직접 만드는 ‘DIY(Do-it-yourself)’ 방식은 참신하다.


보은사는 그동안 한 달에 미화 200~300달러를 공공요금에 지출해 왔다. 주지스님인 리분셩(72)은 이 절을 처음 세운 사람의 손자이자 캐나다에서 퇴직한 변호사이다.?그는 보은사 자체적으로 전기와 물을?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주지스님은 “40년 전 캐나다 밴쿠버에 있었는데, 그들이 빌딩, 학교, 아파트 등에서 태양 전지판을 사용하는 것에 놀랐다. 바다에는 배 크기만한 풍력 터빈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캐나다에서의 경험을 58년 뒤인 2003년?보은사에 알맞도록 적용했다. 빗물을 모으고 풍력과 태양력을 이용할 수 있는 녹색기술을 유용하게 쓰고자 했다.?“현재 보은사는 국가 전력망과 연결돼 있다”며 “절에서 생산하는 에너지가 전력망으로 들어가고, 우리가 사용하는 만큼 다시 받는다”고 설명했다.

태양 전지판이 더 많이 세워지면 보은사에선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전력을 정부에 팔 수도 있을 겁니다.”

리분셩 주지스님은 5년 안에 태양 전지판에 투자한 지출액 20만 달러를 회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5년 전 와트당 8센트였던 전기가격이 현재 40센트로 올랐기 때문이다.

*원문은 아시아엔(The AsiaN) 영문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www.theasian.asia/?p=15547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