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문대통령 지지율 45%···긍정·부정 동률
호남 긍정 71% 독보적···TK·PK는 부정평가 과반
민주당은 36%로 5주만에 최저···국민의힘은 20%·무당층 3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가 동률로 나타났다.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 논란 등 정쟁 요인들이 부각함에 따라 연령·성별보다는 영·호남 등 지역별 양분 추세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5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는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45%로 동률을 이뤘다. 긍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같았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52%)의 지지도가 높은 가운데 성별로는 여성(47%) 지지율이 남성(43%)보다 다소 높게 조사됐다. 특히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의 지지율이 71%로 유독 높게 나왔다.
반면 부정평가는 60대 이상(54%), 50대(50%)에서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56%)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많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해당 응답자의 38%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꼽았다. ‘전반적으로 국정 운영을 잘한다(10%)’, ‘최선을 다함(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17%는 ‘인사 문제’를 부정 평가의 이유로 꼽았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논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사 문제 지적은 전주보다 6%포인트 증가했다. 그외에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부동산 정책(10%)’ 등의 답변도 있었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3%포인트 내린 36%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 정책에 비판이 집중되면서 지지도가 하락했던 8월2주차(33%)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민의힘은 1%포인트 오른 20%로 나타났다. 그 뒤를 정의당 4%,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3% 순으로 이었다. 무당층은 전주보다 4%포인트 늘어난 33%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