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잊혀진 광부’ 투쟁 40년··· 뮤지컬 ‘사북, 화절령 너머’
[아시아엔=편집국] “우리가 소리를 쳐보니까 말이죠. 광부들의 소리는 암만 크게 질러도 허공에 사라지고 없습디다.”
1980년 4월 강원도 정선군 사북 탄광에서 벌어진 일대 ‘사건’이 벌어졌다. 수백m 막장에서 목숨 걸고 탄을 캐내던 광부들이 자신들의 짓밟힌 권리에 눈을 뜨고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그후 40년, 그곳에서 ‘40주년 기념 문화예술축전’이 열린다. 그 일환으로 대작 뮤지컬 드라마 ‘사북, 화절령 너머’가 무대에 오른다.
때 2020년 8월 7일 저녁 7시
곳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사북청소년장학센터체육관
산도 검고 물도 검고 바람도 검어
집도 검고 빨래도 검고 눈물도 검다
광부의 얼굴 검어 눈물 검다고
그 눈빛마저 어둡다고 말하지 마라
한낮도 어둔 그 광산에서 우린 빛을 캐내고
여름도 서늘한 그 고장에서 우린 온기를 캐냈다
우리 눈물 검다고 우리 희망까지 검다고 말하지 마라
검은 탄 속에서 빛나는 내일을 캐내듯
불의한 현실에서 정의를 구하겠다
온전한 우리의 내일을 우리 손으로 쟁취할 것이다
-이산하 작시, 김현성 작곡
스탭
제작총괄 황인오, 대본 박희연, 예술감독 이정황, 작곡 김현성, 안무 윤민석, 연출 김상진, 조연출 한호정
캐스트
장보규·홍정재·정아미·오현지·주원성·손성찬·한소영·김희경·이경열·윤가현·김은채·이종승·정주연·임태섭·박형준·최대로·조형진·지현배·이승준·김경용·이동기·송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