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8일] 중국 속 썩이는 팔라우 공화국
2007년 UN, 바이오 연료 폐해 지적
2007년 5월8일 UN은 대체에너지로 각광받는 바이오연료의 역기능을 우려하는 공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바이오연료 생산을 위한 마구잡이식 작물 재배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속도 조절을 촉구했다.
20개 UN 산하 기구 등으로 구성된 ‘UN에너지’는 보고서에서 환경친화적으로 인식돼 온 바이오연료의 환경파괴 가능성을 문제 삼았다. 보고서는 “바이오연료가 온실가스 방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긴 하지만 전 세계 토지와 수자원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바이오연료 생산 작물들은 최고 수준의 토양과 물, 환경에 해로운 화학비료를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단일작물 대량 재배는 생물다양성을 크게 줄이고 토양 침식 등을 일으킬 수 있다”며 “에너지용 작물이 삼림을 대체하면 토양이 방출하는 탄소량을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바이오연료 생산이 급증하면 농산물 가격 역시 상승해 빈곤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옥수수 가격이 지난해와 올해 크게 올랐음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식량과 삼림의 필요성 또한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바이오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국가적, 지역적, 국지적 수준에서 새로운 환경·사회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UN에너지’는 ‘바이오에너지 인증제’ 도입을 권고하는 등 관련 산업의 급격한 확대에 제동을 걸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환경단체들은 바이오연료에 대한 높은 관심이 대규모 농업자본의 이해관계에서 비롯한 것으로 의심하면서, 바이오연료 생산을 위한 대규모 농장화로 소규모 농업이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점도 경고했다.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이 이 문제에 대해 꾸준히 우려를 나타내왔으나 UN 차원의 본격 문제제기는 처음이다. UN에너지 부의장인 구스타포 베스트는 “그동안 UN기구에서 바이오연료 관련 소규모 보고서를 내기는 했지만 대개 낙관적 전망뿐이며, 부정적 측면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UN에너지는 “바이오연료 사용량이 2007년 기준 5년 동안 2배 증가했으며 앞으로 4년 동안 또다시 2배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바이오연료를 신재생에너지에서 제외한 유럽연합(EU)도 2007년 3월 당시에는 “2020년까지 바이오연료 사용비율을 수송부문에서 최소 10%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 의회 역시 “2022년까지 바이오연료 생산량을 현재보다 7배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EU는 이듬해인 2008년 열대우림을 파괴해 조성된 농장에서 생산된 팜원유로 만든 바이오연료를 금지했다.
미국 역시 미 환경보호국(EPA)이 지난 2011년 12월 발표한 다른 보고서에서 “팜유의 온실가스 분석에서 석유 디젤을 팜원유(CPO)로 만든 바이오디젤로 대체할 경우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는 17%밖에 안 된다”면서 입장을 바꿨다. 미 EPA는 특히 “팜 디젤은 EPA의 재생 가능 연료 프로그램 기준인 20%를 충족하지 못한다”면서 “팜유가 열대우림을 파괴해 조성된 토탄층 농장에서 생산되므로 팜 디젤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적다”고도 지적했다.
1996년 팔라우공화국 쿠니오 나카무라 대통령 방한
1996년 5월8일 남태평양의 작은 나라 팔라우공화국의 쿠니오나카무라 당시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다. 나카무라 대통령은 교육부장관과 보좌관 등 일행 3명과 함께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그는 3박4일의 비공식 방한 기간에 청와대를 예방하고 대우자동차 공장 등을 돌아봤다. 팔라우공화국은 필리핀 남동쪽 80km 지점에 있는 섬 340여 개로 이뤄진 나라로 인구가 약 2만여 명이고 일본계가 40%를 차지한다.
조그만 나라이지만 이 팔라우공화국이 최근 중국의 새로운 골칫거리로 부상했다. 팔라우 공화국이 자국 영해에서 불법 조업하다가 체포돼 억류된 25명의 중국 어민들을 풀어주기로 했지만 현 존슨 토리비옹 팔라우 대통령이 미국에 해군기지 건설을 요청해 중국에 대항할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토리비옹 대통령은 “팔라우와 중국의 해상 충돌 사태는 범상치 않다”면서 “팔라우 남부 도서에 해군 기지 건설을 미국에 요청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해군의 보호를 통해 중국 어선들이 이 해역에서 불법조업하는 것을 막아보려는 팔라우 정부의 대책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3월30일 팔라우 해경은 영해에 침입해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과 충돌, 중국 선원 1명을 사살했고 나머지 25명의 어민들은 억류했다. 중국은 협상 대표를 급파, 협의를 거쳐 억류된 어민들을 전부 석방하기로 했다. 하지만 팔라우 대통령은 “해경들이 중국 어선을 나포하기 전 중국 선원들이 모선에 불을 질렀고, 이는 불법조업이나 간첩활동에 대한 불법 증거를 없애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협상 대표로 나선 중국의 외교관들은 매우 호전적이고 오만무례했다”고 강조했다.
팔라우는 지난 1994년 미국령에서 독립했고, 중국과는 정식 수교가 이뤄지지 않았다.
1995년 중국의 국민가수 덩리쥔(鄧麗君) 사망
1995년 5월8일 중국인들의 영원한 연인이었던 가수 덩리쥔(鄧麗君)이 급사했다. 덩리쥔은 그해 춘절을 고향인 대만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남자 친구와 3개월간 태국으로 여행을 떠났으며, 태국의 한 호텔에서 사망했다. 당시 나이 42세. 사인은 ‘호흡곤란’이었다.
1969년 데뷔해 1990년대까지 꾸준한 활동을 해온 덩리쥔은 왕정문을 비롯해 현재 활동하고 있는 홍콩과 대만, 중국의 많은 가수들에게 대대적으로 음악적인 영향을 주었을 뿐 아니라, 중국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그녀의 노래가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세상을 떠난?지 수년이 지난 지금도 그 사랑에는 변함이 없다. 다음 링크는 그녀의 팬클럽 홈페이지.
http://www.chinesestudy.com/denglijun/index.html
이상현 기자 coup4u@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