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지지율 43.1%···부정평가 52.6%, 부동산·박원순 영향
[아시아엔=편집국]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15일 “7월 3주차(13~14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40%대 초반으로 떨어지고 부정평가는 50%대를 넘어서면서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긍정평가에 앞섰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직전 조사(7월 1주차) 대비 4.3%p 하락한 43.1%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4.6%p 상승한 52.6%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9.5%p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높았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집값 상승에 따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불만이 고조되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논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 지지율은 6월 1주차 이후 5차례 조사 연속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월 2주차 이후 17주 만에 50%대에 진입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와 50대의 긍정평가는 각각 51.5%, 40.7%로, 직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각각 4.2%p, 5.9%p 하락했다. △18~20대 35.8%(0.1%p↑) △30대 48.0%(0.2%p↑)에서는 큰 변동이 없었고 △60세 이상 41.0%(8.9%p↓)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18~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상승했다.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10%p 이상 급등했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55.6%(3.4%p↓) △30대 48.2%(0.9%p↑) △40대 44.8%(3.3%p↑) △50대 57.1%(7.0%↑) △60세 이상 55.6%(11.4%p↑)다.
성별로는 남성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6.1%p 내린 40.6%, 여성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5%p 내린 45.7%다. 부정평가는 남녀 각각 55.4%, 49.9%로, 직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남성의 부정평가는 5.5%p, 여성의 부정평가는 3.7%p 올랐다.
정치성향별 긍정평가는 △보수 34.0% △중도보수 24.6% △중도진보 58.1% △진보 63.6%로 기록됐으며, 부정평가는 △보수 64.8% △중도보수 72.3% △중도진보 39.0% △진보 33.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4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