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또 하락’ 20대서 12%P 급락···‘인국공 사태’ 후폭풍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

[아시아엔=편집국] 20대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53%에서 41%로 12%포인트 급락했다.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논란이 취업에 예민한 20대 여론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갤럽이 26일 발표한 6월 넷째 주(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52%가 긍정 평가했고 39%는 부정 평가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4%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로 보면 20대의 이탈이 두드러진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41%/47%, 30대 57%/34%, 40대 68%/27%, 50대 56%/38%, 60대 이상 41%/46%다.

20대는 지난주 긍정률 53%, 부정률은 23%였는데 일주일 만에 각각 긍정 41%, 부정 47%로 역전된 것이다. 긍정률은 12%포인트 떨어지고, 부정률은 24%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3%)가 새로 등장했다. 대신 ‘윤미향·정의연’ 사태는 부정 평가 순위권에서 사라졌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1%가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 지난주에는 긍정 29%, 부정 49%였으나 이번 주는 긍정 25%, 부정 56%로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1%,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 24%, 미래통합당 20%, 정의당 8%,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2%(총 통화 8192명 중 1001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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