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아시아언론 보도 어떻게?
[아시아엔=송재걸 기자] 북한이 16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전격 폭파하면서 한반도 주변 국가들도 긴장감 속에서 일제히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16일 오후부터 아시아 주요국 언론들은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와 후속 군사도발 가능성을 잇따라 속보로 내보내고 있다.
특히 일부 언론은 북한의 이번 조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핵심 정책으로 주도해 온 문재인 정부에 큰 타격임이 분명하다는 분석을 내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남북관계가 더 긴장되지 않기를 바란다. 일본은 한미 양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정보를 확실히 분석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문재인 정권에 큰 충격은 불가피하다”는 분석기사를 실었다.
또 2018년 6월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의 유력 일간지 <스트레이트타임스>는 북한에서 가해온 일련의 위협과 거친 언사의 정점인 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북한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어떠한 조치를 취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청와대측 경고를 보도하며 우려의 뜻을 표했다.
한편 인도 최대 영자신문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이와 같은 극적인 조치 이후 북한은 남북 접경지대의 긴장 수위를 점차 높여나갈 것”이라는 분석기사를 냈다. 카자흐스탄 국제뉴스통신사인 <카진포름>(Kazinform)은 “북한 지도부는 연락사무소 폭파를 통해 더 이상 남북 양국 간에 대화를 통해 긴장을 해소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제2차 북미회담이 열렸던 베트남의 <베트남뉴스>(VietnamNews)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정상회담이 아무런 합의 없이 마무리되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고, 이 상황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로 이어졌을 것”이라며 사태 원인을 북미간의 문제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김여정이 올 들어 갈수록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며 “분석가들 사이에선 언젠가 오빠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자리를 물려받도록 대비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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