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하루 77명 신규 확진, 사망 19명…루손섬 이어 문틴루파시 통행금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아시아엔=연합뉴스] 필리핀에서 21일 하루에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77명이 새롭게 발생하면서 누적 환자가 300명을 넘어섰다.

현지 언론 및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이날 오전 3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한 데 이어, 오후에도 45명이 추가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77명은 하루 확진자 규모로는 가장 많다. 이로써 이날 현재 누적 확진자는 307명으로 늘었다.

보건부는 이와 함께 19번째 코로나19 사망자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17일 수도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5천700만명이 거주하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을 통째로 봉쇄한 데 이어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수도권에 있는 문틴루파시도 이날부터 24시간 통행 금지를 시행하는 조례를 공포했다고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이 전했다.

이에 따라 법과 조례에 따라 예외로 규정된 이를 제외하고는 모든 시민은 각자의 집에서 나오는 것이 금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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