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문대통령 지지율 44.1%·부정평가 51.0%···부산·울산·경남(63.4%) 부정 최고

대선 후보 시절 문재인 대통령과 심상정 대표

[아시아엔=편집국]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주째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4·15 총선을 한달 남짓 남은 시점에서 정치 성향에 따른 결집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3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긍정평가)은 44.1%로, 전주(44.5%)보다 0.4%p 소폭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전주(50.6%)보다 0.4%p 오른 51.0%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2017년 11월 데일리안과 알앤써치가 정례조사를 시작한 이래 기록한 최저치(2월 첫째 주 조사 41.1%)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평균 44%p대로 유지되고 있다.

‘문 대통령이 매우 잘하고 있다’ 응답율은 29.8%, ‘문 대통령이 매우 잘못하고 있다’ 응답율은 34.5%다. 이는 각각 전주 대비 0.5%p 상승, 1.8%p 하락했다.

긍정평가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주와 마찬가지로 40대(65.7%)에서 가장 높은 수치가 나왔다. 이어 50대(48.4%), 30대(42.4%), 18세 이상 20대(40.5%), 60세 이상(29.1%) 순으로 집계됐다. 40대와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60세 이상(63.2%)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이어 18세 이상 20대(55.9%), 30대(53.7%), 50대(46.4%), 40대(31.5%)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긍정평가(39.8%)보다 부정평가(57.1%)를 많이 한 데 비해 여성은 부정평가(45.0%)보다 긍정평가(48.4%)를 많이 했다.

지역별 긍정평가는 전남·광주·전북(73.0%)에서, 부정평가는 대구·경북을 제치고 부산·울산·경남(63.4%)에서 가장 높았다.

중도를 제외한 정치성향 별로 살펴보면 자신의 성향을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는 긍정평가(21.9%)보다 부정평가(77.5%)를,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는 반대로 부정평가(32.0%)보다 긍정평가(67.5%)를 많이 했다.

중도보수 진영에서는 긍정평가 26.4%·부정평가 71.6%, 중도진보 진영에서는 긍정평가 63.2%·부정평가 32.4%를 기록했다. 자신의 정치성향을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긍정평가는 38.4%, 부정평가는 44.4%로 나타났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문 대통령 지지율에 큰 변동이 없는 건 별다른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마스크 대란 등 코로나19로 인한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정치 성향별로 결집한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0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11.0%로 최종 1152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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