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매장문화재 발굴현장 활용한다

능안골 고분 발굴현장 <사진=부여군청>

부소산성 등 4개 유적 활용, 3월~11월까지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오는 3월 중순부터 11월까지 지역 주민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부여군 내 학술발굴조사 현장을 상시 공개하고 매장문화재 발굴현장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과 현장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문화재청과 (사)한국매장문화재협회를 중심으로 전국의 매장문화재 발굴현장을 대상으로 한 매장문화재 발굴현장 활용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지만, 부여군의 경우 지금까지 꾸준하게 학술 발굴조사가 진행되어 왔음에도 이러한 매장문화재 활용프로그램이 진행된 적은 없었다.

이에 군은 (재)백제고도문화재단(원장 이기운)과 함께 부여군 내 매장문화재 유적 및 발굴에 대한 지역주민의 인식 개선과 매장문화재가 가지는 고유한 역사적 가치를 널리 홍보하고 매장문화재 발굴현장의 관광자원화를 목적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올해 발굴조사가 예정된 부여 부소산성(사적 제5호), 부여 나성(사적 제58호), 부여 화지산유적(사적 제425호), 부여 가림성(사적 제4호)을 중심으로 진행될 이번 사업은 자유롭게 발굴현장 견학과 사진촬영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백제왕도핵심유적 발굴현장 속으로」, 부여지역의 백제시대 문화유적 특강과 탐방을 할 수 있는 「걸어서 백제 속으로-사비도성의 성과/사비도성의 사찰」 , 문화재 발굴 및 유물복원을 체험할 수 있는 「고고학 진로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군은 기타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추후 부여군과 (재)백제고도문화재단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많은 사람들에게 매장문화재의 역사적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매장문화재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가지게 함과 동시, 매장문화재를 넘어 부여군에 분포하고 있는 문화유산에도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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