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B-52 등 60여대 동원 대규모 공중 연합훈련
[아시아엔=편집국] 미국과 일본이 한반도 유사시 북한 폭격을 담당하는 일본 북부 아오모리(靑森)현 미사와(三澤) 기지 인근에서 2월 4일 대규모 공중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미군은 정확한 훈련장소를 밝히진 않았지만 훈련사진을 공개하고 구체적 규모도 공개했다.
이 훈련에는 미 공군의 전략 핵폭격기 B-52와 F-16 전투기, 일본의 F-2, F-4, F-15 등 군용기 60여대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도킨스 미8공군 소장은 “이번 훈련은 우리 공군이 전 세계적으로 우리의 동맹들을 보장하고, 적들을 저지하기 위해 폭격기 운영의 효율성과 대응성을 입증하는 목적이었다”며 “글로벌 공격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했다. 미·일은 매년 정기 공중연합훈련을 벌여왔지만 이처럼 대규모의 연합훈련을 하고 이를 공개까지 한 것은 이례적이다. 일본 언론들은 “최근 공개된 훈련 중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과거 미국은 이런 정도 규모의 훈련을 주로 한국군과 실시했다. 하지만 2018년 북미정상회담 이후 이런 훈련이 어려워지자 일본과의 훈련에 치중하고 있다. 2018년 이후로 미국은 B-52 등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인근에 전개하는 것도 자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