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조국 사태’ 후 윤석열 검찰총장 첫 대면···반부패협의회 주재
[아시아엔=편집국]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8일 오후 ‘조국 사태’ 이후 공식 석상에서 첫 대면을 하게 된다.
문 대통령과 윤 총장은 지난 7월 25일 임명장 수여식 이후 3개월여 만에 만난다.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다. 반부패정책협의회는 국가 차원의 부패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체로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국민권익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 20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2017년 9월 26일 처음 개최한 이후 매분기 1회꼴로 대통령이 주재해오고 있다.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현 정부 들어 5번째이자, 6월 20일 열렸던 4차 회의 이후 약 4개월 만에 열린다. 당초 지난달 31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대통령 모친상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의 요구는 제도에 내재된 합법적인 불공정과 특권까지 근본적으로 바꿔내자는 것이었다”며 “탈세, 병역, 직장 내 차별 등 국민의 삶 속에 존재하는 모든 불공정을 과감하게 개선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사회 전반의 불공정 요인들을 제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참석자들은 전관예우 근절 방안, 취업 비리 근절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조국 사태’ 이후 검찰 개혁의 중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해 왔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청와대를 방문하는 윤 총장이나 김오수 법무부 차관에게 검찰 개혁과 관련한 지시를 하거나 개혁 추진 상황을 보고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