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공공건축물 인권영향평가 협의회’ 제2기 위원 위촉식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수원의 공공건축물을 인권 친화적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는 ‘수원시 공공건축물 인권영향평가 협의회’ 제2기가 첫발을 뗐다.
수원시는 2일 시청 상황실에서 제2기 위원 위촉식을 열고, 위원 9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2기 위원은 수원시 공직자, 인권·건축 분야 전문가 등 9명이다. 임기는 2년(2021년 10월 1일)이다. 신규위원이 5명, 연임한 위원이 4명이다.
2017년 9월 출범한 ‘수원시 공공건축물 인권영향평가 협의회’는 수원시 공공건축물을 인권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해 구성된 협의체다.
협의회는 공공건축물의 설계부터 건축에 이르는 등 모든 과정에 ‘인권영향평가’를 시행하고, 인권영향평가 시스템 구축·정책 수립 등에 필요한 사항을 심의·자문한다.
‘인권영향평가’는 수원시가 정책이나 사업 등을 수립·시행할 때 해당 정책이 시민의 인권이 미칠 영향을 사전에 분석·평가하는 것이다. 인권 증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의회는 ‘BF’(barrier-free, 장애물 없는 환경) 인증 기준과 인권에 기반을 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바탕으로 공공건축물에 대한 인권영향평가를 하고 있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장애 유무, 나이, 성별, 국적 등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실시 설계 중인 지동행정복지센터 청사에 대한 인권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지동행정복지센터는 수원시 최초의 ‘인권청사’로 건립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광교호수공원 프라이부르크전망대와 생태환경체험교육관에 대한 인권영향평가를 해 장애인 편의시설(화장실 등)을 확충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날 위촉장을 수여한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은 “건축물은 인간의 삶을 담는 그릇”이라며 “성별·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권 친화적인 건축물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건축물 인권영향평가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회 위원들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