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19호 태풍 ‘하기비스’ 일본 관통할듯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의 경로 <사진=기상청>

[아시아엔]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이는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이번 주말 일본으로 향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7일 오후 3시 미국 괌 동북동쪽 약 430㎞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26㎞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45m, 강풍반경 400㎞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이다.

전날 새벽 발생한 하기비스는 빠른 속도로 세력을 키워 10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890㎞ 부근 해상을 지날 땐 최대풍속이 초속 55m에 이르고 강풍반경도 450㎞까지 확장될 전망이다.

이후 12일 오후 3시 오키나와 북동쪽 약 65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면서 일본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세력이 강한 만큼 우리나라도 안심하기 어렵다. 당초 하기비스는 일본 규슈 지방을 지나며 서북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경로대로라면 우리나라도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게 된다.

기상청은 그러나 이날 오후 4시 “하기비스의 서진은 규슈 남단쯤에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기상청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하기비스가 일본 인근 해상에 이르러 방향을 틀 것으로 봤다. 북동진하기 시작해 일본 오사카 지역을 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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