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모르쇠’ 조국, 딸 부산의전원 장학금 질문에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그는 전날에 이어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읽었다.

[아시아엔=편집국]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2일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지도교수를 만난 뒤 딸이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서 낙제 학점으로 유급을 당한 뒤 조 후보자가 직접 조씨의 지도교수를 한 차례 만났고, 이후 조 후보자의 딸이 6학기 동안 특혜성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조 후보자는 “장학금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35분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저와 제 가족들이 사회로 받은 혜택이 컸던 만큼 가족 모두가 더 조심스럽게 처신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며 “집안의 가장으로, 아이의 아버지로 더 세심히 살폈어야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들고 취재진 앞에 서서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하며 나 몰라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사퇴 여론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청와대와 별도의 의견은 나누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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