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진방재 내진테이블로 시민생명 보호한다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포항시와 3개 기관(KT,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단국대)은 1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장애인과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를 지진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지진방재 내진테이블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 정인숙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북아동옹호센터소장, 조무현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장, 이상현 단국대 리모델링연구소장이 참석하여 흥해 장애인복지시설 3개소와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
향후 내진테이블은 지진피해가 가장 컸던 흥해지역의 장애인, 노약자, 저소득층, 다자녀 세대를 중심으로 주택 40여 가구에도 보급될 예정이다.
지진방재 내진테이블은 지진발생 시 탁자 아래로 대피하면 건물이 무너져 덮쳐도 붕괴되지 않도록 설계되어,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분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장비로 이번에 처음으로 민간에 보급된다.
시는 수개월간 여러 기관과 협력한 결과 기준을 충족하는 내진테이블을 제작하였으며, 지난 7월 단국대 리모델링연구소의 성능검사를 통해 정식 인증을 받았다.
최근 세계적으로 지진이 잦아지고 지난 7월 21일 경북 상주에서도 규모3.9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건물 내의 긴급 대피공간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대책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그런 의미에서 지진방재 내진테이블 보급은 생활과 밀접한 가구를 활용하여 가정마다 지진대피 생존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와 기업, 대학, 어린이재단이 협력하여 시민안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높은 수준의 안전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께서 더욱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는 대책들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는 어린이 지진방재·안전 홍보대사 20명의 위촉식도 함께 개최했으며,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의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지진 안전문화를 가정과 지역사회에 확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