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 관광특구 지정’ 환동해 해양관광 중심도시로 포항이 뜬다
해상케이블카, 특급호텔 유치 등 관광인프라 구축 탄력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포항시는 경상북도로부터 영일대해수욕장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특구 명칭은 「포항 영일만 관광특구」이며, 지정범위는 환호동에서 송도동을 잇는 약 2.41㎢(약 73만평)에 이르는 지역으로 환호공원, 영일대해수욕장, 중앙상가 영일만친구 야시장, 죽도시장, 포항운하, 송도솔밭 도시숲 등 여러 관광콘텐츠를 보유해 연간 11만 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포항시는 시승격 70년 외래 관광객 700만명 유치 전략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특구는 현재 전국 32개로 경상북도는 경주시(1994년), 울진군(1997년), 문경시(2010년)가 지정되었으며, 우리 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인구 123만의 수원시는 2016년에 31번째로 수원화성 관광특구를 지정받은 바 있으며, 영일만관광특구는 경상북도 내 유일한 도심 속의 바다를 끼고 있는 관광특구라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포항시는 꾸준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경상북도, 박명재, 김정재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 언론인, 학계가 중추적인 역할과 큰 힘을 보태어 야심차게 준비한 열정으로 2019년 8월, 우리나라 33번째 관광특구로 지정되었다.
포스코 야경과 국제불빛축제,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싱싱한 포항물회와 호미곶 해안선이 내려다보이는 영일대 해수욕장 일대는 우수한 해양관광 자원을 품고 있어 포항관광의 브랜딩 효과 및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 새로운 관광트렌드에 부합하는 관광명소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향후, 여객선 터미널에서 환호공원 전망대를 잇는 포항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 특급호텔 유치, 옛 포항역 부지에 대한 도시개발사업, 포항항 구항·중앙동·신흥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송도동 첨단 해양산업 R&D센터 건립, 국지도 20호선 명품교량 연계 복합개발, 형산강과 바다를 잇는 수변공간 조성 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관광특구 지정으로 각종 규제가 완화되어 관광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등 관련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화사업 발굴 등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마련함으로써 관광특구 진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영일만 관광특구 지정에 앞서 강소연구개발특구,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가 잇따라 지정되어, 이 특구들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학연이 참여하는 국가전략특구 추진단을 구성하여 포항을 대한민국 신소재개발의 메카로 조성하여 벤처기업 육성과 우수한 기업의 지역정착 유도 및 기업별 맞춤형 지원사업 추진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