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 상반기 전시 종료…9월 3일부터 개관기념 특별전 ‘제로 ZERO’
“뜨거운 여름방학,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전시관람 즐기세요”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8월 11일 일요일, 성황리에 진행 중인 《소프트 하우스, beyond steel》, 제14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류현민 《바람이 불어오면…》, 초헌 장두건 상설전 《산과 들》이 종료된다.
1, 2 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소프트 하우스, beyond steel》展 에서는 가볍고 유연한 건축 재료를 사용한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서도호 작가의 대규모 설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어릴 적 살던 한국의 한옥 집과 가나자와 그리고 베이징에서 거주했던 집을 옥색 천으로 표현했다.
3, 4 전시실 《바람이 불어오면…》전시는 ‘2018 장두건 미술상’ 수상작가 류현민의 실험적 예술세계를 조명하고 있다. 작가의 개인적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재치 넘치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그 중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은 11대의 선풍기로 제작 된 <바람이 불어오면…> 이다. 선풍기의 움직임으로 관람객과 작가는 일상을 공유한다.
8월 12일부터는 “개관 기념 특별전” 준비로 3주간 휴관한다. 2009년 12월 문을 연 포항시립미술관은 개관 10년을 기념해 <제로 ZERO> 전시를 9월 3일부터 개최한다. ‘영’(零)을 뜻하는 ‘제로’(ZERO)는 1950년대 후반 독일에서 시작된 국제 미술운동으로 예술에 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형식의 작품을 선보이면서 현대미술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포항시립미술관과 독일 제로파운데이션이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에서는 제로운동에 참여한 주요작가들의 설치, 조각, 평면, 영상 등 48점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아시아 미술관으로는 최초로 제로그룹의 작품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