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이슬람 성지 순례기간 메르스 감염 주의 철저 당부
중동지역 방문객,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감염에 철저한 대비 필요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포항시 남·북구보건소에서는 “이슬람 성지 순례기간[하지 Hajj, ‘19년 8월 9일 ~ 8월 14일]을 맞아 사우디아라비아(중동지역) 방문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어 출국자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이하 메르스) 감염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매년 하지(Hajj) 기간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200만명 이상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여 감염병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하지 기간 중 기저질환자, 임신부, 고령자, 어린이 등 건강 취약계층은 해당 국가 방문을 자제하고, 중동지역 여행자의 경우 출국 전 권장되는 예방접종을 확인하고 현지에서는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메르스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낙타 접촉 또는 선행감염자와 접촉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에서 낙타 접촉을 금지하고,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추가적인 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2019년 메르스는 전 세계적으로 총 178명 발생(사망 43명)했으며, 국내 메르스 의심환자는 197명으로, 메르스 확진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다.
포항시 천목원 북구보건소 보건정책과장은 “중동지역 방문자가 귀국 14일 이내에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우선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번)로 신고하고, 이러한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은 지체없이 남·북구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