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바섬 인근 해상 규모 6.9 강진···한국대사관 “교민 피해 여부 확인중”
[아시아엔=편집국] 인도네시아 자바섬 인근 해상에서 2일 오후 7시3분(현지시간)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쓰나미 조기경보를 발령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자바섬 반텐과 수마트라섬 람풍 등 해안에 높이 0.5∼3m의 쓰나미가 덮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해안가의 주민들을 고지대로 긴급 대피시켰다.
USGS에 따르면 이번 진앙은 반텐 수무르에서 남서쪽으로 147㎞ 정도 떨어진 지점이다. 진원 깊이는 10.0㎞이다. 지진은 60초 가량 감지됐으며, 진동은 반둥과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느껴졌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김창범)은 즉각 비상대책반을 가동, 지진 영향이 미친 지역의 한국기업과 교민들의 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다. 또 한국인 여행객 등에게 해안에 있지 말고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선 지난해 9월 동부 술라웨시섬에서는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2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또 2004년 수마트라섬 인근 인도양에서는 규모 9.1의 강진이 발생해 17만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