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패러글라이딩월드컵 대회 통해 항공스포츠의 메카로 도약한다
열기구·텐덤비행 체험 기회 및 다양한 부대행사 마련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2019 패러글라이딩 월드컵대회」가 오는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보리 곤륜산 활공장 및 칠포해수욕장에서 열린다.
대회조직위원회는 31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번 대회 규모 및 준비현황, 일정 등에 대해 브리핑을 갖고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20개국 155명이 참가할 예정인 이번 대회는 국내 최초의 패러글라이딩 월드컵 대회로, 포항시와 포항시패러글라이딩협회가 ‘시승격 70년’과 ‘포항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항공스포츠라는 신선한 종목과 다양한 체험, 전시, 부대행사가 어우러진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회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대회관련 경기운영에 대한 협의를 위해 경기브리핑 및 심판세미나가 열리며, 본격적인 대회는 3일차인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대회의 모든 라운드는 정밀착륙 경기로, 총 3개의 라운드를 비행해 가장 높은 기록 순으로 개인 및 단체 입상자를 결정한다.
개회식은 24일 동력패러글라이딩 시범비행 및 국가대표 축하비행에 이어 14시에 열리며, 개회식 당일에는 열기구 탑승 체험, 텐덤 비행 등 항공스포츠 특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열기구 탑승체험은 칠포해수욕장 파인비치호텔 방갈로 광장에서, 텐덤 비행은 활공장인 곤륜산에서 진행되며, 탑승자는 현장접수를 한 일반시민들 중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또한, 부대행사는 23일부터 대회 종료 시까지 포토존, 자료전시관, 체험부스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포항시는 지난해 6월부터 1년 동안 총 사업비 3억 8천만 원을 투입해 900㎡에 이르는 활공장과 1.1km에 이르는 진입로를 개설하여 최적의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칠포 곤륜산 활공장 주변에 모노레일, 짚 라인 등을 설치해 항공스포츠 메카로 조성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특히 칠포 곤륜산 활공장은 천혜와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곳으로, 지난 8일 이곳에서 점검비행을 한 국가대표 선수단 10명은 “동서남북 모든 방향에서 활공이 가능해 국내 및 국제대회를 치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고 입을 모은 바 있다.
이날 브리핑을 한 박용선 대회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주최·주관한 포항시와 포항시패러글라이딩협회가 남은 기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하여 패러글라이딩 월드컵 대회가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회기간 중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