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철, 포항 가득 메운 영일대 장미원의 향기

영일대 장미원 <사진=포항시청>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지난 5월부터 주요 가로변과 녹지대마다 색색의 장미가 피어나며 포항 시 전역을 가득 메웠던 포항의 시화 장미가 뜨거운 여름철을 맞아 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생육증진을 위해 6월에 진행된 전정작업으로 한동안 숨을 고른 장미는 본격 휴가철을 앞둔 이번 주부터 만개하면서 영일대장미원, 동빈나루, 형산강변 등 주요 장미식재지에서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인근 해수욕장 등에서 다양한 축제들이 준비되고 있는 영일대장미원은 장미와 관련된 프로그램 및 전시물까지 보완되어 시민 및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비영리민간단체인 ‘장미사랑회’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7월 27일부터 8월 11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에 영일대장미원에서 장미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해 주는 장미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그간 시청 및 양덕다목적공원 등에서 전시한 “어린이 장미그리기대회”의 입상작들이 영일대장미원으로 자리를 옮겨 7월 27일부터 3주간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영일대에서 만난 한 방문객은 “봄에 방문했을 때, 영일대장미원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 다시 이곳을 찾았다. 봄부터 초겨울까지 내내 장미를 볼 수 있는 포항의 사계장미는 특히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더욱 아름다운 것 같다.” 며 장미원과 바다를 배경으로 연신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린웨이추진단 관계자는 “단순히 볼거리로서의 장미가 풍성한 도시가 아닌, 장미를 매개로 시민들이 화합하고, 장미를 매개로 시민과 방문객이 대화하며, 우리 모두가 마음속에 장미 한 송이를 키워가는 도시. 그것이 포항시가 추구하는 ‘천만송이 장미도시 포항’이다”며 장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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