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문화관광재단 설립에 주민 목소리 담는다
19일 (가칭)홍주문화관광재단 설립 타당성 주민 공청회 개최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2019년을 ‘홍성관광 원년의 해’로 정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는 충남 홍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문화관광재단 설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홍성군은 지난 19일 군청 대강당에서 지역주민 및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홍주문화관광재단 설립 타당성 주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지난해 10월 군에서 착수한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을 통해 조사된 지역 내 문화예술 사업 현황과 지역주민 설문 결과 등을 공유하고, 재단 설립 추진과 관련한 지역주민과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문화정책연구소에 따르면 홍성 지역주민 321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0일부터 11월 15일까지 진행한 설문 결과, 55.2%가 홍성군의 가장 큰 특징으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부한 관광자원을 꼽았으나 지역 문화생활에 대한 인식은 8.8%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66.4%가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서울 및 수도권을 찾고 있어 이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문화관광재단의 설립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관광재단의 설립에 대해서는 78.2%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으며, 관광재단 설립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관광 활성화, 문화예술 발전 등 문화관광 전 분야에 걸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응답해 재단 설립에 대한 주민들의 긍정적인 인식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염신규 소장이 좌장을 맡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영정 본부장, 당진문화재단 문옥배 사무처장, 청운대학교 손선미 교수, 충남음악협회 한상복 회장, 홍성군관광두레 최철 프로듀서 등이 토론을 진행하며 문화관광재단의 역할 및 필요성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공청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문화재단의 설립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며 주민의 세금으로 설립되는 만큼 각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지역 청년 및 대학생들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신선한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아줄 것을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늘어나는 문화예술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효율적인 지역문화 진흥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보다 전문적으로 문화예술분야의 정책수요에 대응하고자 전문기관 설립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날 공청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은 재단 설립 및 운영에 적극 반영하여 2020년 재단설립을 목표로 준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