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다문화 가족도 보듬고 가는 아동친화정책
포항 다솜,송라,참사랑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족 집중케어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포항시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아이들의 상상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이라는 슬로건으로 아동의 권리향상을 위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된 아동정책을 펼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동복지법 제2조에 따르면 “모든 아동은 부모가 어떤 사람이든 어떤 인종이든 어떤 종교를 믿든 어떤 언어를 사용하든 부자든 가난하든 장애가 있든 없든 모두 동등한 권리를 누려야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포항 다솜, 송라, 참사랑 지역아동센터도 이러한 뜻을 같이해 지역 내 일반 취약 아동 중 다문화 가정 아동이 많음을 알고 교육, 관계형성, 언어장벽 등의 문제로 힘들어 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가락 우리장단 배우기, 한문교실, 예절 및 다도, 원예, 미 해병들과 함께하는 포항시티투어, 한글 익히기, 요리교실, 전통문화 탐당, 무적캠프 영어배우기, 친정집 보내기 등을 운영해 열악한 환경의 아이들에게 숨 쉴 수 있는 힐링 공간을 내어주며 아동은 물론 학부모, 지역민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고 있다.
흔히 아동친화도시를 유니세프에서 제시하는 이상적인 커뮤니터 모형(놀이터,학교,도서관 등이 일정한 지침에 따라 건설되어 있는)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동친화도시는 아동을 위한 정책이나 사업이 추진될 때 법적 구속력을 통해 아동의 이익이 반영되는 과정을 갖추는 이니셔티브(initiative)를 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동친화도시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어도 주민들은 무엇이 달라졌는지 쉽게 체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기까지의 시간은 다소 길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다양한 아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효과를 내기까지의 과정들이 어렵고 힘들지만 이처럼 아동입장에서 추진되는 사업들이 정착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그 노력과 역경에 대해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정기석 복지국장은 “우리시에 다문화가정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며 지역아동센터에서 다문화 아동의 위한 많은 프로그램과 다양한 기획 사업을 진행해 자원연계와 후원이 필요하다”며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