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장사정책 관련 주민공청회 개최

‘포항시 장사시설 지역수급계획 및 시립화장장 활용방안 연구 용역’ 주민 공청회 <사진=포항시청>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포항시는 지난 28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시 장사시설 지역수급계획 및 시립화장장 활용방안 연구 용역’ 추진에 따른 주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민공청회는 포항시 장사정책과 장묘문화에 관심을 가진 15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참여 시민들에게 용역 진행 중간보고 및 질의응답, 포항시 장사행정 방향과 시립화장장 활용방안에 대한 다양한 시민 의견을 청취하는 자유 토론 순서로 진행되었다.

공청회에 참여한 우창동의 한 주민은 “화장이 증가하는 만큼 장묘문화의 변화에 맞추어 달라져야 하며, 타 시군과 비교해서 포항시는 장사시설이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왜 포항시는 추진하지 않는지 궁금해하는 시민들도 많이 있으니 장사시설 추진 시 주민공모제와 다양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므로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검토를 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오천읍의 한 주민은 “전국적으로 최첨단 장사시설을 건립한 곳이 많으며, 우리 포항에도 이러한 최첨단, 친환경적인 장사시설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화장 후 고인을 모실 수 있는 봉안당, 수목장, 자연장지 등이 많이 부족하며, 포항을 방문해서 장례를 치르는 외지인들도 이러한 부분을 공감한다고 한다. 적절한 부지선정을 해서 쾌적하고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사시설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장묘문화에 대한 시민의식이 달라졌다는 반응을 보여 주었다.

이날 공청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포항시립화장장 노후화와 열악한 환경에 공감하고 포항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설 장사시설이 부족한 상황을 느꼈으며, 장사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보다는 추모공원 건립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사랑하는 가족을 다른 세상으로 보내는 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아름답게 보낼 수 있는 공익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또한, 전국 최고의 노후화된 화장장이라고 지적하며 추모공원 건립 후보지가 정해졌는지에 대한 것과 해양장 개발 및 자연장지 조성에 대한 절차 문의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 화장장은 공해방지시설을 갖추어 주변 지역에 환경피해를 준 사례는 없다. 그러나 시민들의 화장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가면서 서로 수용하는 자세를 가지고 추진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7월경 본 용역의 최종결과를 보고 받고, 시민들의 욕구와 의견을 반영하여 변화하는 장묘문화에 적극 대처하면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종합장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포항시에 적합한 장사시설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