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드론 이용 노동력 절감 직파 재배 연시회 개최
드론이용 벼 직파재배로 획기적 노동력 절감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포항시가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새로운 농업기술보급 확대로 지역 농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는 4일 북구 흥해읍 약성리 현장에서 농업 관계자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재배 연시회를 가졌다.
벼 직파재배란 벼농사에서 노동력이 가장 많이 소요되는 작업단계인 육묘, 이앙과정을 생략하고 볍씨를 논에 바로 뿌리는 재배기술로, 이앙재배 대비 약 30%가량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
직파 작업에 드론을 이용할 경우 노동력을 더욱 절감할 수 있으며, 파종 이외에도 방제, 비료살포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드론으로 방제 작업을 할 경우 매우 정밀한 살포가 가능하고 반나절이면 약 3.3ha를 살포할 수 있어 노동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수도작 제초제, 추비 살포 시 농업인이 직접 논에 들어가는 중노동을 하면서도 논에 골고루 살포하기가 어려웠으나, 드론 이용 시 2~3m로 낮게 날면서 하향풍을 이용해 약제가 벼 아랫부분까지 침투하여 농자재도 절약하고 생산비도 절감할 수 있다.
드론으로 영농작업을 하는 흥해 쌀 전업농 전기동 씨는 “드론을 이용해 파종과 제초제 살포를 하면 노동력이 크게 절감되어 농사일에 도움이 많이 된다. 또한 방제 작업 시에도 균일하고 정밀한 살포가 가능해 비용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벼농사 외에 과수원, 고추, 산딸기, 옥수수 등 다양한 작목에 드론의 활용도가 기대된다. 특히 드론은 종자 파종뿐만 아니라 제초제, 입제 살포, 병해충 예찰 등 쓰임새가 많고 확대발전 가능성도 높다. 또한 2~3m의 저고도로 비행, 약제를 살포하기 때문에 비산을 줄여 PLS제도에 대응하는 등 기대가 크다. 앞으로도 포항 영농을 위한 신기술 확대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