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사업 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가속기를 활용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 및 연구 플랫폼 구축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포항시는 23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사업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지자체, 대학, 기업, 연구소 등 산?학?연?관 이차전지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해 차세대 이차전지 육성 개발 및 비전을 제시하고, 용역 기획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미세먼지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 엔진을 전기로 사용하는 배터리 전성시대가 도래하고 있고, 전기차 보급 확산으로 배터리 수요가 머지않아 폭발적으로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현재 주류인 리튬이온전지가 향후 5~10년 이내에 성능향상, 용량증대, 안전성 등에서 한계에 도달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 됐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해서는 새로운 소재의 개발이 중요하며, 소재의 개발을 위해서는 먼저 소재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이루어 져야 한다. 포항의 방사광가속기는 현존하는 최고의 분석이 가능한 거대 연구 장비이다.
포항시는 이러한 가속기의 분석 능력을 기반으로 미래형 차세대 배터리 첨단소재 개발, 기존 배터리 성능 및 안정성 혁신 등을 통한 미래 핵심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용역은 2020년 3월까지 10개월간 수행하며,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분석과 사업의 당위성을 마련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추진하게 되며,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업체는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을 목표로 △배터리 양극?음극 소재 분석 및 개발, 제조 및 분석기술, 해석기술 등 R&D과제 발굴 △연구 플랫폼 및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인력양성 및 기업지원 전략을 주요과제로 연구?기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관련 기업의 애로사항 지원방안 등 기업의 실질적인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목소리를 용역에 적극 반영할 것을 주문하고, 관계부처 등을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 시급성 등을 설명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할 것을 강조했다.
송경창 포항시 부시장은 “고성장성·고부가가치성 미래신산업인 차세대 배터리 산업 육성을 기반으로 지역전략산업 고도화 및 질 좋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오늘 보고회를 시작으로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사업이 우리나라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