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상 “한일 관계 회복 중요···금년 내 중국 방문하고 싶어”

정경두 국방부 장관(오른쪽부터)이 2018년 10월 19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5차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 참석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이와야 타케시 일본 방위대신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위키미디아>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한일, 국방협력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야”

[아시아엔=이정철 기자, 연합뉴스]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이 한국과 원래 관계로 되돌아가고 싶다며 관계 회복에 의욕을 보였다.

19일 NHK 등에 따르면 이와야 방위상은 전날 오이타(大分)현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이달 초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미국, 일본, 한국이 팀을 꾸리지 않는다면 국가의 안전을 지켜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의 사이에 여러 가지 문제가 일어났지만, 한국의 국방장관과도 만나 원래 관계로 돌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NHK는 이에 대해 이와야 방위상이 한국의 정경두 국방장관과의 회담 실현을 강조해 관계 개선에 의욕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산케이신문은 지난 9일 한국과 일본 정부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맞춰 정경두 국방장관과 이와야 방위상 사이 양자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야 타케시 일본 방위상의 발언에 대해 한국 국방부는 “한일 국방협력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와야 방위상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저희 기본적인 입장은 이전에도 밝혀 드렸다”며 이같이 답했다.

한편 이와야 방위상은 중국과 관련해서도 “가능하면 올해 안에 중국에도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국방 관계자가 얼굴을 알고 신뢰 관계를 갖지 않으면 무슨 문제가 일어났을 때 큰 문제로 비화한다”며 “절대 분쟁이 커져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 국방외교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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