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5개면 주민 천여명 열병합발전소 허가 반대 집회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지난 15일 부여군청 앞 광장에서 홍산면, 남면, 구룡면, 외산면, 내산면 등 5개면 마을주민 천여명이 집결하여 결의문을 낭독하고 반대구호를 외치며 홍산열병합발전소 허가 반대집회를 가졌다.
㈜흥원에너지는 전기사업 업체로서 2016년 부여군 홍산면 정동리 산 일원에 열병합발전소 신축 공사를 위한 개발행위 허가를 신청했고,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에게서 9.9MW 규모의 전기사업허가증을 발급받아 2017년 6월 부여군에 개발행위허가를 신청했다. 군은 이에 대해 관련부서 및 기관협의 과정에서 서류보완을 요청했다.
해당업체는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진행하는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위원회 심의결과 2017년 2차례 서류보완을 거쳐 2018년 12월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재보완(대기오염물질 유지목표 농도)을 마쳤고, 현재 3차례에 걸친 관련실과 재협의 내용에 대한 보완과 함께 사전재해영향평가 및 보완내용을 반영한 산지전용 협의를 완료하고 군 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둔 상황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홍산면 주민들은 홍산열병합발전소 반대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하여 이날 부여군청 앞에서 집회를 가진 것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당일 공식일정을 뒤로 미루고 집회 참가자들과 현장에서 접견한 자리에서 “저는 중요한 지역현안 갈등을 해결하고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군민 여러분들의 신임을 받아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라며 “후보자 시절 우리 부여의 환경과 자연경관을 해치는 사업을 막아내겠다고 약속드린 만큼, 지역주민들의 행복추구권을 포함한 모든 권익을 지켜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부여군은 장암면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세도면 대규모 태양광단지, 외산면 석산단지 재허가 신청 등으로 인한 지역현안 갈등문제가 대두되는 만큼 이 난국을 박 군수를 위시로 한 민선 7기 부여군정이 어떻게 지혜를 모아 해결해 나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