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로 꾸민 택전마을 정원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동물모형다육공원 <사진=포항시청>

경북형 행복씨앗마을 시범사업 선정된 택전마을 변화된 모습 첫 소개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제1회 다육에 빠진 택전마을 팜파티’가 오는 11일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포항시 남구 연일읍 택전1리 마을회관 앞에서 열린다.

‘팜파티’는 도시민이 직접 농촌을 방문해서 농촌의 문화를 즐기는 행사로, 이번 택전마을 팜파티에서는 반려식물로 널리 알려진 ‘다육식물’을 활용해 그동안 마을주민들이 전문가로부터 배우고 익힌 다육아트로 마을정원을 꾸미는 모든 과정을 선보이게 되며 포항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지난 3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되기 시작해 벌써부터 입소문을 탄 다양한 ‘동물모형 다육공원’을 비롯해 골목길을 따라 걷다보면 빈 공터에 조성된 물줄기 모양의 ‘기다림의 강’ 정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다육이 마을쉼터’ 등 마을 곳곳에 조성됐거나 조성중인 공원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참가해 마을정원을 모두 둘러 본 시민들에게는 다육아트를 직접 체험해 보고 기념화분도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주민들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 중인 ‘사회적협동조합 숲과 사람’ 박희경 대표는 “최근 농촌마을이 겪는 세대 간 단절, 외부인과의 갈등을 극복하고 공존하는 방안으로 다육이 특화마을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셔서 격려와 지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권혁원 정책기획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을 주민간의 화합이 이뤄지고 외부의 인구유입도 늘어나서 마을에 새로운 활력이 일어날 수 있도록 그동안 추진하던 전문가 컨설팅을 비롯해 다양한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택전마을 팜파티’는 이날 행사를 포함해 오는 6월과 8월까지 모두 세 차례 개최할 예정으로, 이번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다음 팜파티를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함께 누릴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처음 시행된 ‘경북형 행복씨앗마을사업’은 유·무형의 자원을 수익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해 침체된 농촌의 공동체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주민주도의 농촌 재생사업이다. 지난해 4월에 진행된 공모에는 포항시(택전마을) 포함해 도내 총 49개 주민 공동체 또는 법인?단체가 응모했으며 최종 결과 17곳을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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