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년 윤동주 시선] 장미 병들어 “옮겨 놓을 이웃이 없도다” 蔷薇病了 可是没有一邻里来看她一眼

장미 병들어

장미 병들어
옮겨 놓을 이웃이 없도다.

달랑달랑 외로히
황마차 태워 산에 보낼거나

뚜―― 구슬피
화륜선 태워 대양에 보낼거나

프로펠러 소리 요란히
비행기 태워 성층권에 보낼거나

이것 저것
다 그만두고

자라가는 아들이 꿈을 깨기 전
이내 가슴에 묻어다오.

 

蔷薇病了

蔷薇病了
可是没有一邻里来看她一眼
众人只热衷于背后之大论
不然唤来一辆幌马车
将她吱纽吱纽送到遥远山里吧
不然唤来一艘轮船
将她呜呜送到遥远大洋上吧
不然唤来一架螺旋桨飞机
将她轰隆隆送入遥远平流层吧

于是我仅说了一句
再不要你一句他一言了
趁着孩儿们梦醒之前
请把玫瑰移植给我之心间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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