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명품 딸기 ‘아리향’, 베트남에 50톤 수출한다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충남 홍성군에서 전략적으로 육성중인 딸기 신품종 ‘아리향’이 국내 시장을 넘어 베트남 등 동남아로의 수출길이 본격적으로 열리며 인근 지역의 재배 농가 및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리향’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육성해 2017년 등록된 신품종으로, 전국 최초로 홍성에서 시험재배에 성공한 품종이다. ‘대왕딸기’라는 호칭을 얻을 정도로 기존 딸기에 비해 크기가 크고 과육이 단단해 고급화 전략에 적합한 품종으로, 이미 대도시 백화점 및 대형 제과점 등으로부터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데다 베트남까지 진출하며 세계 시장에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
군에 따르면 ‘홍주아리향영농조합법인(대표 김규성)’과 ㈜오리엔트(대표 나경훈)의 협력으로 베트남에 ‘아리향’ 딸기 50톤 6억 상당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3일 1차분 320박스를 첫 선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계약을 위해 군과 법인은 지난 1월부터 마카오, 홍콩 등지에 수차례 위탁판매를 진행했으며, 대과를 선호하는 동남아 시장의 입소문을 타며 현지 베트남 바이어의 농장 현장 방문 평가를 거쳐 시장성을 인정받아 지난달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베트남 수출단지 지정을 통해 본격적인 계약을 체결 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계약은 딸기 특성상 국내외 시장 속에서의 세가 접어드는 계절적 시점 틈새시장을 공략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평가를 받으며 현재 접촉중인 러시아, 일본 등 해외시장 확대성을 고려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련 업계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현재 아리향은 아직 신품종적인 특성상 기술적 측면 등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며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더욱 살려 과열된 국내 딸기 시장 속에서의 틈새를 적극 공략하며 품질 고급화 등 기술력 향상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국내를 넘어 세계 속의 홍성 딸기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치를 드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